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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설계자]68. 조르주 클레망소(Georges Clemenceau)-프랑스의 '호랑이'

프랑스 제3공화국의 역사와 제1차 세계대전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유럽은 민족주의의 확산과 제국주의 경쟁이 극단으로 치달은 시기였다. 프랑스는 1870년 프랑코-프로이센 전쟁에서 패배하며 알자스-로렌 지방을 독일에 빼앗기고, 제2제정이 무너진 후 제3공화국 체제를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국민들은 복수심, 군사력 강화, 국가적 자존심 회복이라는 정서를 공유하게 되었고, 이는 이후 정치적 담론과 군사전략에 깊숙이 작용했다.한편, 프랑스 내부에서는 사회주의, 보수주의, 반유대주의, 공화주의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특히 1894년에 발생한 드레퓌스 사건(Dreyfus Affair)은 프랑스 사회를 양분시키는 결정적인 정치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유대인 군 장교인 알프레드 드레퓌스를 ..

[역사의 숨은 설계자]67.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스포치로 세계를 연결한 올림픽의 설계자

19세기 후반 유럽 교육 개혁과 평화의 열망19세기 말 유럽은 국가주의와 제국주의의 팽창, 그리고 급속한 산업화와 교육의 확산이라는 이중적 변화를 겪고 있었다. 프랑스는 1870년 프랑코-프로이센 전쟁의 패배로 정치적 충격을 받은 이후, 교육과 군사, 체육 분야에서 국민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제도 개혁에 나서고 있었다. 이 시기의 유럽은 스포츠가 단순한 여가를 넘어, 국민 정체성과 청년 정신의 육성 도구로 인식되기 시작하던 전환점이었다.한편, 영국과 독일 등에서는 체조, 육상, 럭비, 조정 등의 체육 활동이 학교 교육과 국가 훈련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었으며, 체육은 점차 제도화되고 있었지만, 국제 교류나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스포츠 개념은 아직 미비한 상태였다. 다양한 종목이 각국 내에서 발전했지만, 이..

[역사의 숨은 설계자]66. 앙리 뒤낭 (Henri Dunant)-스위스에서 시작 된 인도주의 역사의 시작

제국주의와 전쟁이 만연한 19세기 유럽19세기 중반의 유럽은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제국주의적 팽창 경쟁에 돌입하고 있었다.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등 강대국들은 식민지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으며, 이는 유럽 대륙 내부의 크고 작은 전쟁을 반복적으로 유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 시기 전쟁은 현대적 무기를 사용했지만, 부상자에 대한 구조 체계는 거의 부재했고, 전투가 끝난 후에도 병사들은 버려진 채 고통 속에 죽어갔다.특히 1859년에 벌어진 솔페리노 전투(Battle of Solferino)는 이러한 시대의 전형적인 사례였다. 사르데냐 왕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오스트리아 제국군과 맞붙은 이 전투는, 단 하루 동안 4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며 참혹한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적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