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과학, 과학과 인간 본성 사이의 정체성 위기20세기 중반, 세계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급격한 과학기술의 진보와 함께 인간 행동에 대한 새로운 질문에 직면했다. 물리학과 생명과학은 실험과 수학적 모델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올리는 반면, 사회과학은 여전히 개념적 모호성과 방법론적 혼란 속에서 이론의 기초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인간 행동과 심리, 사회구조, 정치적 의사결정 등의 영역은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다루려는 시도는 이론적으로 체계화되지 못했다.당시 미국에서는 베버(Max Weber)의 해석사회학, 파슨스(Talcott Parsons)의 구조기능주의, 베이컨적 귀납주의, 논리실증주의 등이 각축을 벌였으나, 행동과학(Behavioral Sc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