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국, 과학, 식민주의가 뒤섞인 배제의 시대17세기 유럽은 정치적 확장과 과학적 발견이 동시에 일어나던 시대였다.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는 해외 식민지를 차지하려 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자원과 권력을 확보하려고 경쟁하였다. 이 시기 네덜란드는 해상 무역과 식민지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었으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는 아시아 및 남미 식민지를 통치하며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한편 유럽 내부에서는 ‘과학혁명’이라 불리는 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등으로 이어진 천문학과 수학의 발전은 자연에 대한 인식 방식을 바꾸었고, 실험과 관찰을 중시하는 경험주의 과학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생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