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을 이끈 방적기18세기 중엽 영국은 유럽 역사상 가장 커다란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었다. 농업 중심 사회였던 영국은 점차 도시화되고 있었고,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었다. 이 시기를 우리는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이라 부른다. 영국은 면직물과 양모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여전히 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과정은 대부분 손노동에 의존하고 있었다.당시 영국 북부의 마을에서는 수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가정에서 실을 뽑아 직물 공장에 납품했고, 이는 속도가 느리고 품질도 일정치 않았다. 수요는 급증하고 있었지만, 공급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방적기(s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