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서막: 3세기 중국, 무너진 한나라우리가 이번에 찾아갈 역사의 현장은 지금으로부터 약 1,800년 전,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위대한 한나라가 무너져 내리던 혼돈의 중국 대륙입니다. 부패한 정치와 '황건적의 난'이라는 거대한 농민 반란으로 중앙 정부는 힘을 잃었고, 광활한 대륙은 각지에서 일어난 군웅들이 자신의 세력을 다투는 거대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오늘의 영웅이 내일의 패자가 되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였습니다. 백성들은 기나긴 전란 속에서 죽거나 굶주리며 고통받았고, 낡은 질서는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바로 '삼국시대'라고 부릅니다. 북쪽에는 가장 강력한 힘과 인재를 자랑하는 조조가, 강남에는 풍요로운 땅을 기반으로 한 손권이 자리 잡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