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라 너머의 제국, 새로운 역사 질서를 설계한 땅15세기 서아프리카, 유럽은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사하라 사막 남쪽에는 이미 고도로 조직된 거대한 황금 제국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제국이 바로 말리 제국(Mali Empire)이다. 이 제국은 서아프리카에 있었고, 오늘날 말리 공화국을 중심으로 세네갈, 기니, 모리타니,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일부 지역까지 포함된다. 당시 티브크투(Timbuktu), 가오(Gao), 제네(Jenne) 같은 도시를 중심으로 사하라 무역, 이슬람 율법, 농업과 광업이 융합된 고유한 문명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말리 제국의 부와 질서, 학문적 수준은 14세기 이븐 바투타(Ibn Battuta)에 의해 상세히 기록되었고, 이후 15세기에는 수니 알리(Sonni Ali)라..